여행,등산

철원기행 1 (노동당사,백마고지)

한림별곡 2012. 12. 27. 11:10

 

 

 

 

              이 엄동설한에 강원도 철원의 비무장지대 여행에 나섭니다.

              나를 포함한 친구 5명이 구포역에서 만납니다.

              이번 여정은 12월24일밤 열차에 승차하여 다음날 밤늦게 돌아오는 무박2일의 강행군 일정입니다.

 

              구포역 출발시각(22:35) 두어시간전에 구포역에 도착합니다.

              여기서 당구도 한큐하고 가볍게 약주도 한잔해서 밤열차의 지루함을 조금이라도 잊기위할 요량입니다.

 

              구포역에 도착하니 형형색색의 불빛장식과 트리들이 오늘이 성탄전야임을 알려주는듯 합니다.

              잠시 연말분위기에 젖어봅니다. 

 

 

 

               밤10시35분 구포역을 출발한 열차는 화명,물금,밀양,경산,동대구에서 여행객을 더 태운후 목적지로 향합니다.

               대전,서울,동두천을 거쳐 다음날(12월25일)새벽5시에 신탄리(경기도 연천군)역에 우리를 내려줍니다.

               다시 9대의 버스에 분승하여 인원점검및 간단한 안내후 각각의 식당으로 향합니다.

               강원도지역의 악명높은 한파에 대비하느라 옷을 잔뜩 껴입은 일행들은 얼음위에 다시 눈이내린 미끄라운 길을 

               조심조심 걸어서 겨우 아침식사를 끝내고 다시 버스에 오릅니다.

               그러나 그렇게 조심했건만 일행중 1명은 넘어져 팔목골절을 당해 바로 부산으로 후송당하는 불상사를 겪기도

               합니다.

 

               깜깜한 새벽공기를 가르며 한참을 달려 토교저수지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100만평이 넘는 넓은 저수지인데다 민간인통제구역이라 낚시가 금지되어 물 반, 고기 반이라고 하는데

               사실여부는 확인할길이 없습니다.

               어쨌던 이 물고기들을 잡아먹으려고 다양한 철새들이 엄청나게 모여든다고 합니다.

 

               그러나 혹한의 날씨에 호수전체가 결빙된데다 눈까지내려 철새의 그림자도 볼 수 없습니다.

 

 

               

                이곳은 민간인 출입통제구역이라 초병들이 지키고 있습니다.

                고생하는 초병들을 보며 40여년전의 군생활을 추억합니다.

 

 

                토교저수지에서 내려오며 담아본 주변모습...

                멀리 보이는것은 북한땅인듯 합니다.

                나로서는 북한땅 가장 가까이 근접한 셈입니다. 

 

 

                  다시 20여분을 달려 노동당사 건물입구에 도착합니다.             

 

 

 

               이 건물은 1945년 광복후 6.25남침전까지 5년간 북한의 철원군노동당사로 쓰였던 곳으로 악명을 떨쳤다고 합니다.

               수많은 애국지사들이 반동분자로 몰려 이곳에서 처형당하거나 참혹한 고초를 겪얶다고 합니다.

               전쟁을 잊고 지내는 세대들이 꼭 한번 와 보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건물내 지하실에는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되어 있어 바깥모습만 담아봅니다. 

 

 

 

                다시 20분정도를 달려 백마고지에 도착합니다.

                이곳은 6.25전쟁의 휴전을 앞두고 전략적인 요충지를 차지하기위해 1952년 10월6일부터 10월15일까지 10일간

                12번이나 고지의 주인이 바뀔정도로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다고 합니다.

                최후의 승자가 국군이었기에 오늘 내가 이곳을 볼수 있습니다.

                이 백마고지전투는 6.25전쟁중 국군이 거둔 대표적인 큰승리로 전사에 길이 남았습니다.

                전몰장병에 대한 묵념을 올리고 안으로 들어섭니다. 

 

 

               입구에서 조금 올라가니 백마고지위령비가 건립되어 있습니다.

]              당시 국군은 전사자수 500여명을 포함해 3,50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하였으며 중공군은 전사자수 8,200여명을

               포함해 사상자가 14,000여명에 이르렀다고 하는데 위령비에는 당시 전사자의 이름이 새겨져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 이름을 올리지못한 훨씬 더 많은 무명용사의 애국정신도 결코 잊어서는 안될것입니다.   

 

 

 

 

 

 

                 백마고지에서 바라본 주변모습...

 

 

 

               이제 백마고지를 뒤로하고 내려가는 길...

 

  

 

              입구에는 부대표시를 알리는 시계탑이 서 있습니다.

              이 부대의 常勝을 기원합니다.

 

 

 

            백마고지를 뒤로하고 다음 일정인 한탄강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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