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12 09:30
부산의 해안절경지를 따라걷는 해안길이 있다는 인터넷정보를 보고 아내와 둘이서 한번 걸어보기로 하고
집을 나섭니다.
남포동에서 버스를 환승하여 드디어 시발점인 암남공원에 도착합니다.
암남공원에서 해안산책로인 철계단으로 진입합니다.
여기서 송도해수욕장까지는 거의 전구간이 철구조물과 두어군데의 구름다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아내도 열심히 걷습니다.
멀리 보이는 남항대교....
저 긴 다리을 걸어서 건널 생각을 하니 기분이 아주 좋아집니다.
바로 곁에서 부서지는 바닷물은 시리도록 푸르고 맑습니다.
계속 이어지는 철계단,
오르막을 싫어하는 아내는 오르막 틈틈이 쉬어가며 그래도 잘 걷습니다.
남항대교가 한눈에 보입니다.
중간의 전망대에서 잠깐 휴식을 취하며...
멀리 영도가 희미하게 보입니다.
그 쾌청하던 가을 하늘이 오늘따라 짙은 안개로 시야가 뿌연게 아쉽습니다.
보통때 같으면 영도가 바로 코앞인양 잘 보일텐데....
드디어 송도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아름다운 풍경입니다.
송도해수욕장에 도착합니다.
암남공원을 출발한지 30분 남짓 되는것 같습니다.
이쁜 병아리들이 선생님을 따라 나들이를 나왔군요....
손자들 생각이 납니다.
송도해수욕장은 그간 아주 잘 가꾸어놓아 아이들 데려오면 정말 좋을것 같습니다,
우리부부도 다음에 손자들이 집에 오면 꼭 이리로 놀러 오자며 다짐을 해 봅니다.
옛날 송도 구름다리가 있던 곳에서 바라본 송도해수욕장 전경
옛날 그자리에는 몇가지 조형물을 설치해 놓았습니다.
옛날 구름다리로 연결되었던 섬은 자그만 연육교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아뿔싸!!!
이게 왠일입니까?
보행자들은 남항대교를 건널수 없다고 하네요...
대략 난감입니다.
분명히 인터넷 정보에는 보행자도로가 있다고 했는데....
바로 이 자료를 보고간 것입니다.
아무리 인터넷이 정보의바다라고 해도 잘못된 정보도 상당히 많은것 같습니다.
그리고 괜히 공사관계자를 원망도 해봅니다.
그 좋은 풍광을 보고 걸을수있게 한쪽만이라도 보도를 만들수 없었는지....
그저 교통소통에만 신경썼지, 인간적인 정서가 메마른 구조물이라고 생각해봅니다.
해안길
1. 암남공원-절영로-태종대 길
<찾아가는 길> 시내버스 9-1, 71번을 이용하면 암남공원에 내린다. 종점인 태종대 입구에서는 시내버스 101번을 타고

그래서 이리저리 머리를 굴리다가 버스를 타고 태종대로 향합니다.
남항대교를 건너 태종대로 가려던 계획이 버스로 바뀐겁니다.
30여분을 달려 태종대에 도착합니다.
태종대 순환도로를 걸어 들어가며.....
점심을 먹고 있는데 어디서 토끼 한마리가 주위를 기웃거리네요....
바짝 접근하는걸 보니 사람을 별로 두려워하지 않는것 같습니다.
점심을 먹고 차 한잔 할때까지 여전히 우리 주위를 맴돕니다.
가로수 아래도 예쁘게 가꾸어 놓았습니다.
희뿌연 바다안개 사이로 작업선을 끌고가느 모습도 보입니다.
갯바위섬에서는 낚시꾼들이 고기를 희롱하고...
유람선도 물살을 가르며 달리고 여행객들은 배위에서 한가로운 모습입니다.
이런 모습을 아내는 전망대에서 굽어보고 있습니다.
남항조망대에서 바라본 남항은 안개에 싸여 그저 희미할 뿐입니다.
날씨가 좋을때는 가덕도와 거제도도 잘 보인다고 적혀있군요.....
순환도로를 한바퀴돌아 다시 태종대 입구로 나오니 제법 많은 사람들이 줄을서서 순환버스승차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다누비'라 부르는 이 순환버스는 20-30분간격으로 운행하고 승차요금은 1500원(성인)이라고 적혀있습니다.
걸어 나오다가 인근 한국해양대학교로 걸어가 봅니다.
동삼동부두에는 어마어마한 크기의 대형 크루즈선이 정박해 있습니다.
5만톤은 족히 넘을것 같습니다.
한국해양대학교를 돌아나오며...........
이후 시내버스를 타고 집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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