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고창을 향해 떠납니다.
오랫동안 마음만 먹고 있다가 오늘은 드디어 실행입니다.
한달여전부터 부부여행을 계획해왔지만 막판에 막내식구가 합류히여 다섯식구가 함께 떠납니다.
휴게소에서 여유있게 점심먹고 집응 나선지 다섯시간여만에 도착한 고창읍...
읍내로 진입하자 얼마안가 고창군청사를 지나 고창읍성에 도착합니다.
고창읍성 들어가기전 한옥마을...
고창읍성 입구에 이릅니다.
아낙들이 돌을 머리에 이고 걷는 석상이 이채롭습니다.
이게 '답성놀이'랍니다.
돌을 머리에 이고 성을 세바퀴 돌면 극락왕생한다는....
답성놀이 안내문...
읍성 안쪽으로 이어진길...
순천의 낙안읍성과는 달리 고창읍성안에는 민가가 없습니다.
규모는 훨씬 작지만 아기자기한 멋과 운치가 묻어납니다.
읍성주변으로는 울창한 송림이 우거져 있네요...
세살 꼬마손주를 걸려 온가족이 쉬엄쉬엄 읍성안을 둘러봅니다.
읍성 한가운데를 차지한 들국화(구절초) 군락...
비탈길을 조금 걸어 登陽樓(등양루)에 오릅니다.
해를보며 오르니 동문에 해당하는것 같습니다.
동서남북 다 문이 있을진데 우리는 늦은시간과 꼬마손주때문에 이 동문만 보기로 합니다.
등양루를 뒤로하고 성벽위를 걷습니다.
성벽의 높이가 3-4 미터 정도라 떨어질라 조심조심...
성아래 고창읍내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성벽 주위는 역시 울창한 송림.
여기는 객사....
牟陽之館(모양지관)
고창관아를 찾은 손님이 머물던 곳이겠지요...
걷기 지겨워하는 손자를 위해...
그래...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겠지.....
위에서 내려다보는 들국화밭은 말 그대로 장관...........
이곳을 그냥 지나칠수는 없는 법...
그건 꽃에 대한 예의가 아니지...
꽃이 상하지 않게 조심하며 온가족이 돌아가며 가을에 잠겨봅니다.
아내는 들국화 여인.........
고창은 '고인돌.의 고장이라더니 이곳에도 고인돌(支石墓 : 지석묘)을 옮겨 놓았습니다.
성 바깥으로 나오니 어둠살이 내립니다.
판소리를 집대성한 분의 생가라고 합니다.
읍성입구 부근에 있는데 그 어른 성함이 平山申씨 在孝(신재효)라고 桐里歌碑(동리가비)에 씌어 있습니다.
호(號)를 桐里(동리)라고 하는걸 보니 아마 그분이 살았던 동네가 오동나무가 많았던듯 합니다.
성밖에서 찬찬히 살펴보니 정말 아름다운 성입니다.
이번에는 가을에 다녀가니 언젠가 봄에 꼭 한번 다시 와야할것 같습니다.
고창읍내의 한 거리풍경...
숙소 체크인후 가까운 식당으로 향합니다.
고창은 풍천장어와 복분자의 고장이라하니 이거 안먹고가면 또 서운할것같아 다소 부담스런 가격이긴 하지만
이것저것 주문해 맛있게 먹습니다. 장어 1인분 3만2천원, 복분자1병 1만원...
숙소로 돌이와 벤치에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냅니다.
손주녀석도 이런 자리가 아주 즐거운 모양입니다.
정원등 불빛아래 우리 가족들의 행복한 밤이 익어갑니다.
이렇게 여행 첫날의 밤은 깊어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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