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5년 3월의 어느 날...
청운의 꿈을 안고 아직 채 완성되지도 않은 교사(敎舍)로 입학한 친구들이 있습니다.
釜山工業高等專門學校....
工業立國의 기치아래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한 5년제 전문학교가 1963년 문을 열고 우리들은 그 세번째
입학생이 됩니다.
중학교에서 나름대로 똑똑한 친구들이 치열한 경쟁을 뚫고 입학합니다.
전문학교 학생이라곤 하지만 채 이린 티도 가시지 않은 10대후반의 소년들..
50년의 세월이 흘러 머리에는 온통 흰서리가 내리고 세월의 훈장인 양 얼굴에는 주름이 깊게 잡혔습니다.
오늘은 그 친구들이 모여 가을여행을 떠납니다.
평소 자주 만나는 친구도 있지만 몇십년만에 만난 친구도 있습니다.
이 버스를 타고 떠납니다.
계획보다 늦게 현지에 도착한 관계로 일단 점심부터 먹기로 합니다.
식사후 찾은 죽녹원...
일단 단체 기념사진부터 찍고 입장합니다..
입장료는 성인 3000원이라지만 모두 경로대상이라 입장료는 0원....
옆으로 담양향교를 바라보며 대나무숲으로 들어갑니다.
대나무 침대에 누워도 보고,
흔들의자에 앉아도 봅니다.
사진도 같이 흔들렸네요....
죽녹원을 나와 관방제림으로 향합니다.
건너는 교량주위의 경관이 참 아름답습니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관방제림을 걷습니다.
관방제림이 끝나는 지점에서 메타세콰이어길이 이어집니다.
여기서도 기념사진...
담양에서1시간 정도를 달려 곡성 기차마을의 종점인 가정역에 도착합니다.
가정역에서 섬진강을 횡단하는 출렁다리...
늘 친구들 사진만 찍다가 총무본인도 제대로 한판 찍습니다.
출렁다리에서 바라 본 주변 풍광
여기서도 어김없이 기념촬영...
결국 남는것은 사진밖에 없기에....
사천휴게소에 이르니 어느듯 짙은 어둠이 내립니다....
여기서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저녁을 함께 한 우리 동기들은 다시 버스에 올라 어둠을 밝히며 부산으로 향합니다.
다시 자신의 자리로 돌아가기 위해...
여행은 어디에 가느냐 보다는 누구와 가느냐가 보다 큰 의미가 있는 것....
50년의 세월을 거슬러 과거를 추억하며 현재를 이야기하는 친구들의 두런거리는 예기소리에 밤은 점점
깊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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