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등산

안양천길을 걸으며...

한림별곡 2011. 11. 21. 13:08

 

 

                11월19일,

             객지에서 둥지를 틀고 있는 아이들집의 순회방문여행을 떠납니다.

 

             8년전에 결혼한 첫째는 부산의 모교와 남자고교에서 6년여 교편을 잡다가 광명에 둥지를 튼지 6년째 되었고

             둘째인 손녀출산후 육아휴직을 끝내고 복직한지 5개월.... 참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새벽부터 서둘러 아이 둘을 먹이고 챙겨 유치원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다시 학교로.... 퇴근하면 다시 아이 둘을

             챙겨 집에서 저녁을 해 먹이고 아이들이 자면 다시 내일 수업준비등으로 몸이 2개라도 모자랄 형편일 겁니다.

             그런데다 신문에서 학생이 교사를 폭행했다는 뉴스를 들으면 정말 많이 걱정이 됩니다.

             선생님 말씀이라면 하느님의 말씀과 동격으로 여겼던 우리세대의 사고방식으로는 상상도 안되는 일들이 지금

             우리나라 교단에서 벌어지고 있다니 참으로 가슴답답한 현실입니다.

 

             둘째는 2004년 경기도 공무원 임용시험랍격후 8년째 수지에 살고 있습니다.

             사는모습은 첫째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둘째아이 출산을 앞둔 만삭의 몸이니 그 형편 역시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구포역에서 무궁화 열차를 타고 떠납니다.

             아이들은 왜 KTX를 타지않고 궁상맞게 무궁화열차를 타느냐고 하지만 우리부부는 굳이 그런 필요를 느끼지 않습니다.

             그렇잖아도 화살깥이 빠른 세월에 굳이  KTX처럼 빨리가야하는 것인지....

             그저 느긋하게 시간을 즐겨가며 갑니다.

 

             물금역에 도착합니다.

             반세기전...

             이 역을 통해 방학때마다 시골의 증조할머니댁을 찾았습니다.

             우리집안의 장손 왔다며 끔찍히도 나를 사랑해주셨던 증조할머니.....

 

 

 

             양산시 원동면 화제리 뻘등부락....

             이 이상한 이름의 동네...

             어릴적 방학때마다 누볐던 마을을 지나갑니다.

             그때의 모습은 거의 남아있지 않습니다.

             20여호의 초가지붕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던 마을...  추억속에 그려볼 뿐입니다.

 

 

             기차는 다음역인 원동역에 도착합니다.

             원동은 아내의 고향입니다.

             또한 나의 원적지이기도 합니다.

 

 

            아내가 산 중턱을 바라봅니다.

            장인과 장모님이 영면해 계시는 곳...

            나 역시 이곳을 지날때마다 산 중턱을 바라보곤 합니다.

            역 입구에는 배내골행 버스가 승객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몇시간후 기차는 심천역에 도착합니다. 

 

 

           그리고 평택을 지나...

 

 

              오후2시조금넘어 수원역에 내린 우리는 다시 전철로 갈아타고 금천구청역(옛 시흥역)에 도착합니다.

             사위와 손자손녀가 마중을 나왔습니다.

             안양천 다리를 지나 집으로 가는 길......

 

 

 

 

 

 

              첫째네 집에서 하루를 자고난 다음날 아침.

              안양천길을 걷습니다.    이곳은 내가 첫째네 집에 올때마다 걷는 길입니다.

              안양천 건너편 멀리 금천구청이 보입니다

 

 

 

                그리고 시흥대교를 지나  하류쪽으로 걸어갑니다.

             여기서 한강까지는 13km....

             언젠가 시간이 되면 한강까지 왕복으로 걸어볼 생각입니다. 

              

 

 

 

 

           안양천교를 지나...

 

 

 

                  

                 이쁜 징검다리도 보면서... 

 

 

                 안양천을  오른쪽에 두고 걷습니다.

              이쪽은 광명시,저건너편은 서울시입니다. 

 

 

 

 

                하안대교를 지나...

 

 

 

 

                  이 다리를 건너 서울시로 진입합니다.     

 

 

              다리를 건너며 상류쪽을 보며....

 

 

 

 

                     하류쪽도.....

 

 

                    이제 안양천을 왼쪽에 두고 서울쪽길을 걷습니다.

 

 

 

 

 

            그리고 철산대교 조금 못 미친 지점에서 유턴하여 돌아옵니다.

 

 

              이제는 서울쪽 뚝방길 위에서 안양천을 굽어보며 걷습니다.

 

 

 

 

                올라갈때 봐두었던 그 징검다리를 건너 광명시쪽으로 진입하여....

 

 

 

              첫째가 사는 아파트촌으로 진입합니다.

              원주민이 떠난 자리에 아파트주민들이 입주한 것입니다.

              원주민이 떠난 자리는 황량하기만 합니다.

              지난번에 왔을때는 철거반대 현수막이 난무했었는데 지금은 없어진걸보니 어떤 식으로든 해결이 됐나봅니다.

 

 

            집에 오니 아내는 세 손자손녀들에게 파 묻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