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同期會의 네번째 야유회....
靑雲의 꿈을 안고 專門學校 교정을 처음 들어서던 때로부터 반세기를 훌쩍 넘긴 친구들이 네번째로 단체 야유회를 갑니다.
비록 탱탱하던 얼굴은 주름살이 깊게 잡히고 빛나던 검은 머리는 하얀 서리가 내렸지만 모두들 자기 분야에서 열심히 살아 온 장한 친구들...
십대후반의 꿈 많던 소년들이 古稀를 넘나드는 긴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고 반갑게 만난 우리들,
우리들의 이름은 친구입니다.
해마다 모임을 가지지만 저녁 술자리에서 회포를 나누던 자리가 이렇게 야유회로 모임의 형태가 바뀐지 4년째...
오늘의 행선지는 통영의 장사도입니다.
마침 거제도에서 오랫동안 터전을 잡아 온 친구이자 우리 모임의 회장을 맡고있는 친구의 주선으로 정해진 행선지....
아침7시40분 부산을 출발한 버스는 중간 중간 친구들을 싣고 巨加大橋 입구의 휴게소에 도착합니다.
친구들이 가벼운 휴식을 취하는 동안 멀리 거가대교를 조망해 봅니다.
저 거가대교만 건너면 바로 거제시입니다.
이제 장사도를 가기 위해 선착장이 있는 가배항에 도착합니다.
왕복선임이 18,000원, 장사도 입장료가 10,000원 계 1인당 28,000원의 만만찮은 금액입니다.
장사도로 가는 유람선은 모두 거제지역에서 출발하기에 마치 거제도의 부속섬으로 느껴지지만 행정구역상으로는 통영시 한산면에 속한다고 합니다.
유람선 뱃길을 따라 갈메기들이 함께 합니다.
유람선을 따라가면 먹을게 있다는 걸 아는 오랜 학습효과인 듯 합니다.
한려해상공원의 뱃길이 파아란 바닷물과 어우러져 눈부시게 빛납니다.
하얀 포말을 길게 남기며 25분여를 달려 목적지인 장사도에 도착합니다/
장사도해상공원 카멜리아....
목적지에 도착했으니 일단 단체사진부터 찍습니다.
오늘의 가이드가 소개됩니다.
바로 이 해상공원의 설립자이자 대표라고 합니다.
이 자리를 주선한 친구와 막역한 사이라고 하는데 우리 친구들은 오늘 최고의 가이드와 함께하는 셈입니다.
이제 가이드의 인솔아래 본격적인 공원 탐방에 나섭니다
일단 기본적인 설명이 이어집니다.
귀를 쫑긋하여 듣고 있는 친구들의 표정이 사뭇 진지합니다.
우선 카멜리아라는 말의 뜻이 동백꽃을 일컫는다는 설명에서부터 섬의 넓이가 대략 9만평이라는 것과 이곳이 유명한 드라마 여러편의 촬영지였다는등.....
처음 만나는 중앙광장에서 멀리 한려수도와 다도해를 굽어 봅니다.
정말 멋진 풍광입니다.
한산섬이 지척입니다.
이 곳은 죽도초등학교의 장사분교가 있던 자리
장사도가 해상공원으로 개발되면서 원래있던 주민 14가구 80여명이 섬을 떠나고 이곳 분교 역시 폐교가 되었지만 校舍는 아직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고 운동장은 분재공원으로 바뀌었습니다.
분교를 지나면 바로 만나는 무지개다리
이 곳에서도 단체사진 찰칵....
화이팅을 외치는 친구들의 표정에 동심이 깃들어 있는듯 합니다.
섬을 일주하면서 이렇듯 수많은 섬들을 마주합니다.
임진왜란 당시 이곳 한산대첩(1592년7월)을 승리로 이끌었던 충무공의 자취와 조선수군의 함성이 울려 퍼졌을 이곳...
이 섬의 유래와 해상공원 개발과정을 설명 듣고 있는 모습들....
섬 이곳 저곳에는 많은 조형물과 조각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습니다.
엄청난 크기의 龍舌蘭(용설란)들
그리고 어디서나 보이는 섬, 섬, 섬.....
친구들의 뒷바라지를 도맡은 친구...
통영의 나전칠기와 옻칠에 평생을 바친 김성수 선생의 작품세계에 대한 설명을 듣는 친구들....
나전칠기로 만든 작품들중 많은 눈길을 끄는 통영야샹곡...
해상공원내의 식당에서 점심과 함께 와인 한잔의 호사....
그러나 망막치료중인 나로서는 그림의 떡...
식당 테라스에서 바라본 한려해상공원...
식당에서 조금 떨어진 곳의 야외음악당
어느 무명가수의 라이브 열창이 이어지고....
갖가지의 설치미술품들.....
통영출신의 청마 유치환 詩碑
통영여중의 교사였던 유치환은 1945년 갓 부임한 가사선생이자 시인인 이영도에게 운명적인 짝사랑에 빠지고.....
청마는 영도에게 5000여통의 편지를 남겼다니 상상이 안 되는 ...
당시 통영여중에는 이들 외에도 김춘수시인,음악가 윤이상과 전혁림화백등 기라성같은 인물들이 동시에 재직했다고 합니다.
역시 바다와 섬....
이제 섬의 일주도 어느듯 마무리 할 시간....
조각공원을 둘러 봅니다.
장사도에서의 모든 일정을 끝내고 한시간여를 달려 도착한 거제시의 어는 굴구이전문식당에서도 친구들의 정담은 이어집니다.....
어둠이 완전히 내린 시간.....다시 출발했던 데로 돌아 가는 길.....
휴게소에서 바라본 거가대교의 밤 모습은 그림처럼 아름답고 잠시 후 우리들은 저 다리를 건너 다시 일상으로 돌아 갑니다.
다시 내년의 모임을 기약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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