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듦에 대하여
제법 나이가 들다보니
孔子 님이 말씀하신 耳順에 대해 생각해 봅니다.
나이 육십이 되어 남의 말을 들으면
그어떤 말이라도
천지간의 이치를 깨닫게 되고 순화하여 받아들였다는 孔子님의
말귀가 들리는 겁니다.
확실히 오즘 내 귀가 부드러워졌습니다.
우리집에서 내 별명이 '버럭 아빠'였는데
지금은 이런 얘기를 잘 듣지 않습니다.
전에는 버럭했을 말을 들어도 지금은 조금 여유를 가지고
말하는 사람의 입장을 헤아려보고 이해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인생에 대해 觀照하는 시간들이 늘어갑니다.
이것 또한 나이듦의 현상인가 봅니다.
나이가 들수록 꼭 필요한게 건강과 친구,그리고 적당한 돈이라고 합니다.
'건강은 건강힐때 지키라'는 말이 있듯이
적당한 운동과 섭생,그리고 정기적인 검진이 꼭 필요할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건 내가 즐겨쓰는 말인데.
'걸을수 있을때 걷지 않으면 걷고 싶을때 걸을수 없다 '는 겁니다.
그리고 이런 말도 있습니다.
'누우면 죽고 걸으면 산다'
과거 직장검진때마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니던
고지혈증,지방간,감마지피티(알콜성간효소치)의 이상수치가
10년전 걷기운동후부터 거짓말처럼 뚝뚝 떨어지는게
정말 기적같은 일이었습니다.
체중6-7kg감량과 허리둘레 2-3인치 감소는 '덤'이었습니다.
나의 딖달에 못이겨 몇달전부터 아내도 같이 걷습니다.
같이 걸으니 건강좋아지고 대화의 시간도 많아지니 싸울일이 없습니다.
아무리 열심히 건강관리를 해도 반드시 장수로 연결되지는 않을 겁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현대생활에는 하도 다양한 변수가 많아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생명을 위협하는 다양한 위험들이 존재합니다.
일본 동북지방의 해안가 주민이 해일에 휩쓸려 생을 마감하리라고
그들중 누구가 상상이나 했겠습니까?
날마다 쏟아지는 교통사고 사망자의 누구가 자신의 일을 예견이나 했겠습니까?
그래서 나의 극성스러운 걷기운동을 힐난(?) 하는 이들에게 나는 말합니다.
'내가 운동함은 오래살고자 함이 아니요,단지 죽는날까지 건강하기 위함이라'고...
적어도 누워서 생을 마감하는일은 없어야 한다고...
그리고 친구를 생각합니다.
더불어 이야기하고, 더불어 한잔도 하며, 더불어 여행이라도 같이 갈 친구가 없다면
얼마나 인생이 삭막할까를 생각합니다.
이 나이에 새로운 친구를 사귀기보다는 있는 친구라도 잃지 않도록
열심히 친구에게 다가갈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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