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애,둘째애의 아들들이 유치원 방학을 맞았습니다.
한달전 애들집에 다니러 갔을때 기차역에 환송나온 두녀석들이 우리 내외를 따라 부산으로 오겠다고해 "너희들 방학하면 할아버지가 너희들을 데리러 오겠다"고 약속한 바가있어 그 약속을 지키려고 하루전 둘째네집에 도착해 다음날 손자를 데리고 수원역으로 향합니다.
큰애의 손자는 수원역에서 만나서 같이 내려오기로 하고,,,
아무리 큰소리치고 부산 할머니집에 간다곤 했지만 아직은 만4살짜리가 난생 처음으로 엄마,아빠를 며칠씩이나 떠난다는게 녀석에게는 상당한 부담이었을텐데 과연 부산까지 잘 가줄지... 가서도 저녁에 다시 자기집에 데려달다고 떼를 쓰지나 않을지 이런저런 걱정이 들기도 합니다.
집을나선지 40여분만에 수원역에 도착합니다
버스에서 내려 역으로 향하는 길.....
손자녀석도 긴장의 빛이 역력합니다.
손가락으로 'V'자를 그려 보긴 하지만 얼굴은 굳은 손자녀석,,,
수원역에서 첫째애의 손자와 만나서....
이제 셋이서 부산까지 가야 합니다.
큰손자녀석도 부모품을 떠나 며칠씩 집을 떠나기는 마찬가지...
그래도 두살 더 먹었다고 얼굴에는 자신감이 넘칩니다.
형을 만난 작은 녀석은 많은 위안이 되는듯 얼국에 자신감이 번집니다.
역 구내에서 열차를 기다립니다.
드디어 무궁화 열차에 오릅니다.
오늘의 여정은 대전까지 무궁화(1시간25분소요), 대전역에서 40여분간 휴식, 다시 KTX로 부산까지(1시간40분소요),,,,
아이들의 지루함을 최소화해 보려고 짠 열차 스케줄입니다.
한 열차에서 2시간이상은 아이들의 정서상 무리라고 판단한 결과입니다.
차창밖에서는 환송나온 큰애가 아들의 장도(?)를 사진에 담고 있습니다.
무궁화 열차안의 손자들 표정
남들에게야 그렇고 그런 아이들이겠지만 나에게는 아주 특별한 녀석들입니다.
열차가 움직이자 제법 호기심어린 모습으로 바깥풍경을 감상합니다.
카메라를 들면 제법 포즈도 취해주고,,,
처음으로 정차한 평택역... 을 지나
30분도 지나지 않아 지루해하는 녀석들
'할아버지.대전역에는 언제 도착해요?" 5분마다 묻습니다.
어쨌던 대전역에 도착합니다.
승객대기실에서 잠시 짐을 정리한 후..
대전역 광장으로 나옵니다.
다시 역안으로...
사탕을 뽑아먹기도 하고,,,
서로 번갈아 사진을 찍어 주기도 합니다.
역 주변 풍경.
다시 대전역 구내 플랫홈으로..,,,
얼음과자도 한개씩 사먹고,,,
KTX 로 환승해 이제 부산으로 향합니다.
쫑알거리는 두녀석들에게 주위의 눈총을 의식해 연신 주의를 주지만 1분을 못 넘기고 또 쫑앙쫑알,,,
그러면서도 나란히 창밖풍경을 즐겨가면서...
드디어 부산역에 도착합니다.
플랫홈까지 마중나온 아내와 막내...안도의 한숨을 내 쉽니다.
막내의 차로 집으로...
집에 무사하 도착합니다.
두 손자녀석의 수송작전(?)을 마무리합니다...
손자녀석들에게나 나에게나 모두 특별한 여행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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